TV 밖으로 나오는 IPTV

입력 : 2019-07-31 오후 3:34:0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터넷(IP)TV 업체들이 TV 밖 프로모션 비중을 높이고 있다. TV 속 콘텐츠 다양화 경쟁에 그치지 않고, 강연 진행, 문화지원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반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는 홈서비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반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영어교육 설명회를 진행했다. 서울대 교육학 박사 출신 김인영 교수의 어린이 제2언어 교육법 소개와 헬로캐리 다나쌤의 파닉스의 정의와 헬로캐리 파닉스 활용법 강연에 대한 내용이다. 이 회사는 Btv 키즈 메뉴를 통해 윤선생과 협업해 i 외국어 쑥쑥 코너를 운영하면서 주제별 추천 영어 주문형비디오(VOD) 2800여편과 중국, 러시아 등 8개국에서 제작한 외국어 학습용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외부 설명회를 통해 콘텐츠 홍보를 하면서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영어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KT도 지난해 육아 전문가와 함께 올레tv 부모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는 대국민 육아 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토크콘선트를 연중으로 진행했다. 지난 25일에는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과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직장 문화배달에 참여할 계획이다. 직장 문화배달은 평소 문화생활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근무지로 찾아가 공연예술과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TV가 문화생활을 통틀어 여가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한달 동안 시니어를 위한 강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50세 이상 세대를 위한 강연 페스티벌 ‘50+의 시간’을 연 것이다. 소통전문가 김창옥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등이 연사로 초청됐다. 
 
IPTV의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는 TV 밖 소통 강화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교육, 문화 등에 한정됐지만, 생활 전반에 걸쳐 콘텐츠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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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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