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3개월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국내 59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25개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1일 기준 59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 2128개로 지난 5월 기준 2103개보다 25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15일부터 7월3일 기간 동안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9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4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같은 기간 신규 계열편입은 농협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계열 제외 회사는 SM과 네이버가 각각 4개로 가장 높았다.
주요 특징으로는 해당 기간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를 통한 계열편입 사례가 늘어났다. 중흥건설의 경우 중흥토건㈜이 언론사 ㈜헤럴드와 ㈜헤럴드 자회사를 인수했고, SM은 ㈜삼라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에스케이는 에스케이텔레콤㈜이 디지털광고 플래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농협은 지엔엠홀딩스㈜가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그랑몬스터㈜와 그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씨제이는 ㈜씨제이이엔엠이 광고·공연기획 회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지분취득해 인수했고,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한 사례도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로 변경했고, 씨제이는 씨제이제일제당㈜이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씨제이생물자원㈜를 신설했다.
코오롱은 코오롱글로텍㈜가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하여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태영은 ㈜에스비에스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이외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로 사명을 변경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포함해 7개의 계열회사가 사명을 각각 변경했다.
2019년 5월15일~ 2019년 7월31일 기간 중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 표/공정거래위원회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