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소재부품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에 대해 "한일 양국 간 협력의 근간을 훼손하는 부당한 무역보복 조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는 산업부 국장을 센터장으로 기재부·중기부·환경부·관세청 등 9개 정부 부처를 비롯해 KOTRA·무역보험공사 등 10개 유관기관, 대한상의·반도체협회·기계산업진흥회 등 협·단체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직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그동안 품목별, 업종별 영향 분석을 토대로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상황에 대비하며 종합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
현재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는 △정보 제공 △기업 실태 조사 및 애로사항 파악 △단기 수급 애로 지원 △피해기업 지원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수출 규제 관련품목과 정부 지원내용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한편 품목별로 관련기업의 수입동향, 재고현황 수급 실태를 파악 중이다.
또 관련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물량 및 대체 수입처 확보와 국내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인·허가 처리 등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국세·관세의 납기연장, 징수유예 등 세제와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 만기연장, 추가 유동성 공급을 지원한다.
성 장관은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처리하는 원스톱 해결 창구가 돼야 한다"며 "지원 이후에도 그 조치가 실질적으로 작동을 하고 있는지, 완전히 해결되었는지 끝까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대비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장비생산 기업인 원익IPS를 방문해 이용한 회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