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1월 이후 100일만에 1800선 안착

글로벌 증시 호조, 외국인의 매수세가 견인

입력 : 2008-04-21 오후 3:18:00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와 중국증시의 상승세 등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80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58포인트(1.61%) 오른 1800.48을 기록했다.
 
씨티그룹과 구글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까지 겹쳐지며 1월 이후 100일만에 다시 1800선을 탈환했다. 
 
개인과 기관들이 각각 2777억원, 600억원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들이 344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프로그램도 686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30(%), 기계(2.85%), 운수창고(2.71%)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업(-0.58%)과 전기가스(-0.30%), 비금속광물(-0.01%) 업종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5%), LG전자(5.26%), LG디스플레이(3.55%), 하이닉스(3.71%) 등 대형 IT주가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은 보합을, KT(-1.45%)는 하락했다.
 
운송주들도 급등세를 보이며 STX팬오션(5.64%)과 현대상선(1.92%), 대한해운(8.09%), 대한항공(3.73%) 등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3.88%)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에 엿새째 오름세를 보였고제일화재는 메리츠화재의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으로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LG텔레콤(0.47%)은 이전 첫날 8560(시초가)에 거래를 개시한 뒤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6.31포인트(0.98%) 오른 650.06를 기록했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NHN(4.09%)과 메가스터디(2.47%)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코미팜(-2.67%), 태광(-0.28%) 등 성광벤드(4.83%)를 제외한 조선기자재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박소영 기자(aalway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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