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으로 소재·부품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사업화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나섰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R&D 과제 성공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 등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중기부 R&D 성공기업 사업화지원 협약보증’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보증의 대상기업은 최근 5년 이내 중기부 소관 R&D 과제 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으로서, R&D 성공과제의 사업화 및 양산에 소요되는 운전 및 시설자금에 대하여 보증비율을 최대 95%까지 우대받고, 보증료는 0.3%포인트 감면된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업은행·하나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R&D 성공기업 전용 저금리(1~2%포인트 인하)대출 상품과 연계해 1000억원 규모의 R&D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R&D 기업의 원활한 자금수급 및 금융비용 부담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중소기업 대상의 R&D 정부출연 규모에 비해 R&D 사업화자금 지원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이는 R&D 기업의 저조한 사업화 성공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기보는 중기부 R&D 전문기관과의 정보공유 채널을 마련하고 질 높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R&D 사업화를 촉진하고자 이번 협약보증 상품을 마련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정원과의 협업을 통해 중기부 R&D 우수 성공기업을 중점 발굴하고, 기업은행·하나은행과의 저금리 대출 연계를 통해 기업의 자금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핵심 소재 및 부품 국산화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