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또다시 주식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그리스와 관련돼 향후 일정에 대한 전망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현재 그리스 지원합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다음주 유럽연합(EU)과 IMF 지원안 결론 등 이슈가 리스크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리스는 덜 고통스러운 방법을 원하고, 구제금융을 하는 쪽은 확실한 긴축안을 원하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는 것이 포인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이 무너지면 지불불능(디폴트)로 간다"며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그리스의 경제 회복 속도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때와 비교했을 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느릴 것으로 보인다.
오승훈 연구원은 "그리스는 서비스업종이 주종이기 때문에 수출이나 대외교역, 제조업이 주종이 우리와는 달리 경제회복에 대한 진척이 상대적으로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오승훈 연구원이 제시한 그리스와 관련한 향후 일정 전망이다.
◇ 확정
▲ 4월23일(금) 그리스, 150억 유로의 국제통화기금(IMF) 자금과 함께 EU 지원 공식 요청
▲ 5월9일(일) 독일, 북부 라인-웨스트팔리아 주의회 지역 지방 선거
▲ 5월10일(월) 유로존 정상회담(논의중)
▲ 5월19일(수) 그리스 90억유로 만기 채무
- 독일의 그리스지원 법안 초안(로이터통신 보도)
◇ 예상
▲ ~5월2일(일) EU 집행위원화와 국제통화기금(IMF)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 결론 도출
▲ 5월6~7일(목, 금) 그리스 의회 3개년 긴축 프로그램안 승인
▲ 5월10일(월)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투표
▲ ~5월19일(수) 그리스 국채만기일 전 국제사회의 구제금융 1차분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