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글로벌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의 목적은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의 상지근육 경직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임상 계획 승인을 계기로 미용영역뿐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큰 치료영역에서 적응증을 획득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계획을 승인받은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은 오는 2021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주름 개선으로 대표되는 미용영역과 눈꺼풀 경련, 사시증,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강직 등의 치료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치료영역은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이 작지만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매출 절반 이상이 치료영역에서 차지한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리즈톡스’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용 및 치료영역 모두에서 적응증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눈가주름 개선 임상 3상과 이번에 승인 받은 상지근육 경직 치료 임상 1상 모두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내년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현재 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치료 영역에서는 상지근육 경직 치료 임상 1상 IND 승인을 기점으로 추가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