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053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요 제품 글로벌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규모며, 하반기 매출 확대 양상을 보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구조상 추가 기록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모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5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등재가격이 유럽의 5배에 달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는 퍼스트무버라는 점과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가 항암 의약품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점 등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가격이 좋고 시장이 큰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 램시마SC도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판매(직판)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굵직한 이벤트들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