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대표 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를 비롯한 화학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고덱스는 간장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며 출하기준으로 지난해 단일품목 매출(366억원)의 83%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상반기 중에 달성했다.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성장세도 뚜렷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33%를 기록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점유율도 각각 14%, 68%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테믹시스정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케미컬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앞으로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내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램시마SC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 피하주사제형 생산을 위한 PFS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