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6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이유로 단거리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하고 있는 행위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서면으로 "오전 9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1분과 8시16쯤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30km,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