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한번 20일선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유럽발 리스크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걸림돌은 프로그램 매물입니다. 어제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1월 22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물(-8000계약)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외국인과 함께 개인까지 가세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장, 프로그램 매물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 시장이 부각 받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덜 올랐다는 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11시 구간, 코스피 보다 코스닥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째, 기관은 3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1730억원의 매물이 나타나고 있구요. 연기금도 1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5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투신권의 매수폭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어제 1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가 다시 오늘 매수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2거래일째 매수중인데요.
반면 운수창고(+1.51%), 종이목재(+0.99%), 전기가스(+0.55%), 통신(+0.41%), 운수장비(+0.34%)업종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업종을 각각 255억, 390억원 매수중입니다.
오늘 순환매 매기는 해운주와 제지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운주 주가 탄력은
전반적으로 다소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해운(005880)은 BDI지수가 지난 27일 6% 급반등해 3203p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해운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솔제지(004150)는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2%였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1.9%p 높은 수준입니다.
코스닥에서는 어제 오후장 반도체장비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오늘은 이 매기가 모바일SW 관련주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주인
선도소프트(065560)가 12% 급등하고 있구요. 스마트폰 수혜주
네오위즈인터넷(104200)도 6%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738p까지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1720p까지 떨어졌다가 하락폭을 좀 더 줄였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내내 오르고 있지만 저점 부근입니다. 520p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 외국인-기관 매수
운송장비 255~390억 매수 반도체장비->모바일SW테마
자동차주 지지력+순환매 재빠른 수익률 게임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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