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오늘 수급주체들은 매수와 매도 포커스가 확실합니다. 운송장비업종(외국인 +189억, 기관 +380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운수창고도 동시에 관심을 갖고 있구요. 반면 전기전자는 외국인, 기관 각각 211억, 278억원 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수량순입니다.
LG화학(051910)입니다. 어제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으로 소개해 드렸는데, 하루 만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UBS증권은 “1분기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50~60% 상승했습니다. 깜짝 실적의 이유로는 예상 보다 강한 지분 이익과 환율 마진이라고 분석했는데요. UBS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 그리 바로 LG화학의 실적 개선세가 놀라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13만7430주 외국계 쪽에서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6만 3000여주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은 최근 3거래일 매도하고 있구요. 주가는 4거래일째 상승입니다.
기관 매도 상위, 금액순입니다.
대한전선(001440)입니다. 잇단 인수합병으로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2조 2904억원, 부채비율 349%에 이르는데요. 최근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설윤석 부사장 등 오너 일가도 55억원 어치를 인수했다고 하는데요. 시장에서는 오너의 사재출연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물량 부담이 큽니다. 다음달 3일 1712만 7323주에 달하는 유상증자 물량이 추가로 상장되기 때문입니다. 상장주식의 35%에 달하는 물량인데요. 한주당 발행가는 1만 750원으로, 현재 주가 보다 낮기 때문에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관은 2거래일째, 외국계는 3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신한지주가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금융권에서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분기 순이익 7267억원을 예상하면서 하이닉스 매각 이익, 순이자마진 상승, 충당금 감소 등을 이익 증가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타사보다 앞서 비은행의 비중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계는 6거래일째 매수, 기관은 최근 5거래일째 매도입니다.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은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호평하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한 것과 달리 외국계 증권사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2분기는 지난해 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이와증권은 올해 모비스의 EPS 증가율은 2.7%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매출의존도가 97%나 달해 지금 프리미엄이 적용된 주가는 비싸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완성차 업체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국계는 17거래일째 매수, 기관은 이틀째 매수했습니다. 주가는 5거래일째 오름세입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8분 금액순.
*기관-오전 10시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