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광글라스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문병도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이날 삼광글라스 본사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결의사항 제1호 의안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문병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고려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1984년 OCI에 입사해 기획·재무담당 임원, OCI머티리얼즈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OCI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를 역임하며 올해 4월까지 35년간 OCI 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 삼광글라스 대표 이복영 회장이 과거 OCI(구 동양제철화학) 사장으로 재직시 8년 여간 근거리에서 보필하기도 했다.
문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만큼 M&A 및 자금관리, 위기관리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왔다. 지난 2005년 말에 OCI에서 인수합병한 소디프신소재(현 SK머티리얼즈)의 CFO로 기업가치와 주가를 10년 사이 10배 이상 상승시킨 주역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 OCI가 전체 상장기업 중 회계투명성지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 주최하는 ‘투명경영대상’ 최고상 대상을 수상한 것도 문 사장의 남다른 재무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 사장은 “52년 유리제조 전문기술력과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감한 글라스락의 무한한 경쟁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온 삼광글라스는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재무관리 전문성과 소통경영 리더쉽으로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최근 비투비(B2B)와 비투씨(B2C) 전반에 걸친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호재로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 캔 사업부문을 한일제관에 분리 매각하고 전문화된 유리 사업영역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로 유리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B2B 병사업 부문과 B2C 글라스락 등 사업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