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국내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장기투자기간은 5년이었으나 실제펀드투자기간은 2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JP모간자산운용이 1개이상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기투자라고 인식하는 기간이 5년에서 7년 미만으로 응답한 투자자가44.3%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59.2개월(5년)을 장기투자로 인식했다.
특히, 펀드투자기간이 오래될 수록 장기투자로 인식하는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는 펀드에 가입 한 뒤 평균 20개월만에 환매해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과 실제투자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장기투자를 잘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안정성보다 수익률을 선호하기 때문'(54.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와 40대 층에서 이와 같은 이유가 상대적으로 높이 나타났다.
펀드 투자시 1년 기대 수익률은 평균 26.4%였다. 연령대별로는 펀드의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의 기대수익률이 평균 30.4%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3.5%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의 기대수익률이 평균 29.4%로 가장 높았다.
한편,'JP모간 투자자 신뢰지수'는 117.4로 향후 1년뒤 투자환경이 현재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투자자 신뢰지수'는 ▲ 글로벌 경제환경 ▲ 우리나라 경제상황 ▲ 우리나라 투자환경 및 분위기 ▲ KOSPI지수 ▲ 금융투자규모 ▲ 개인금융자산가치 등 6개의 신뢰도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100이상이면 각종 경제환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투자가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1년 후 ‘KOSPI지수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58.7%, 신뢰도 123.2 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뒤 이어 개인금융자산가치’(121.2), ‘우리나라 투자환경과 여건’(119.5)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반면 '개인 금융 투자 규모 전망'의 경우 103.3으로 가장 낮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투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피어스 리더랜드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같은 결과는 견조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아시아시장은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타 시장대비 월등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