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우리 경제는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국제금융포럼 최고경영자(CEO) 만찬에서 " 우리경제는 민간과 정부, 수출과 내수 등 경제 전반에서의 고른 성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고하저(上高下低) 움직임속에 연간 5%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디봤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유럽발 경제불안과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상승세 등의 외부위험에 더딘 고용회복과 가계·중소기업의 부채 위험 등이 남아있고,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도 아직 자신하기 어렵다"며 이같은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출구전략 시점에 대해 윤 장관은 "현재의 세계 경제는 경제적 동조화가 큰 구조"라며 "신흥국의 과도한 자본 유입은 자산버블을 유도하고 이후 급격한 자본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은행자본 확충이 불충분한 상황에서의 출구전략 시행은 자금경색을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격한 출구전략 시행보다는 주요 20개국(G20)이 자국 상황에 맞는 출구전략을 마련해 재정건전성 확보와 물가안정, 금융시스템의 정상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장관은 또 완전한 위기극복을 위해 "특정 지역에 국한된 정책적 대응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전체가 국제적 차원의 공조에 나서야 한다"며 국제적 공조를 강조했다 .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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