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 중 연봉과 복리후생 등의 이유로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2017명에게 ‘재직중인 회사 근무 만족도’에 대해 설문하고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과반인 50.2%가 현재 직장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만족도를 점수화해도 평균 51점으로 낙제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낮은 연봉’(63.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부실한 복리후생’(53.9%), ‘불통, 꼰대 경영진’(51.6%), ‘과중한 업무’(38.2%), ‘마음 맞는 동료 부재’(19.7%), ‘출·퇴근의 어려움’(15.3%), ‘상사의 괴롭힘’(1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직장인이 꼽은 일하고 싶은 직장은 복지제도가 잘 돼있는 회사(6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워라밸이 잘 지켜지는 회사(51.8%) △업무체계가 잘 잡혀 있는 회사(47.7%) △기업 및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사(45.2%)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45.1%) △정년 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3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로 ‘일하고 싶은 직장의 조건을 갖춘 기업’에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25.7%에 불과했으며, 응답자 절반(52.2%)은 현재 직장을 구할 때 바라는 조건을 중심으로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택이 제한된 이유로는 ‘현실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기업이 적어서’(57.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조건의 기업에 가기에는 스펙이 부족해서’(36.7%), ‘최근 취업난 때문에 일자리가 부족해서’(31.4%), ‘직종 특성상 이루어지기 힘들어서’(23.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41.1%(복수응답)는 위의 이상적인 조건 대신 ‘급여 등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운 회사’를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들어가기 싫은 회사의 유형으로는 꼰대가 많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68.5%,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회사(67.6%)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야근과 주말 출근 등이 당연한 회사(64.9%) △월급이 적은 회사(59.8%) △복지제도가 적고 사용하기 어려운 회사(49.4%)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