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농촌 균형 발전 추진…인력 양성에 초점

귀농?귀촌 교육 실시...유능 청년 농업인 육성도 박차

입력 : 2019-09-03 오후 2:33:04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도시와 농촌 간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유능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추진하는 귀농?귀촌 교육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귀농?귀촌 교육은 농촌 인구와 농촌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도시와 농촌 간의 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 사업이다. 
 
이 교육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귀농 정보와 최신 농업기술정보는 물론 컨설팅과 상담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창업을 돕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귀농?귀촌 교육은 지난 10년간 8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한 지난 3월 수료생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를 통한 문답조사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교육 수료생 245명 중 47명(23%)이 귀농?귀촌 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교육은 영농창업?영농정착 종합반 장기교육과 영농창업에 초점을 맞춘 품목별 단기교육 2개 과정으로 추진됐다.
 
종합반 장기교육의 경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94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4월2일부터 6월25일까지 제10기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했다. 품목별 단기교육은 귀농인의 수요가 많은 과채류, 버섯, 양봉 등 3개 품목을 선정해 이론과 실습·견학을 통해 영농기술교육에 중점을 두어 3개 반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박준상 인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 5월에 계획되어 있는 청사 이전과 더불어 앞으로의 귀농?귀촌 교육은 신청사 내에서 다양한 실습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효과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촌과 도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해 나갈 수 있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40세 미만, 3년 이하의 영농 경력자 중 영농 의지가 큰 청년창업농 13명과 후계농업경영인 8명을 선발해 영농정착지원금과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농들에게는 3년 동안 연차별로 영농정착지원금, 농가 경영비, 일반가계자금 등이 지원된다. 독립 경영 1년차는 월 100만원, 2년차는 월 90만원, 3년차는 월 80만원 규모다. 
 
후계농업경영인들은 시설 또는 농지 구입 등 정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 상환기간은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으로 대출금리는 연리 2% 고정금리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제10기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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