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KB금융(105560)그룹은 30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5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8년 2분기 6360억원 이후 최대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 적립이 없었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0.21%포인트 오르면서 1조783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2.6%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유가증권이익에 힘입어 193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4116억원으로 전분기 7154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 우리금융에 '자산' 앞섰지만 '순익' 뒤쳐져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익은 5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82%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21%포인트 늘었고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전분기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13.85%을 보였다. 반면 총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늘어 0.89%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말 총자산은 325조6000억원으로
우리금융(053000) 325조4000억원을 2000억차로 따돌리며 근소한 차로 다시 1위가 됐다. 그러나 순익은 우리금융 5730억원에 비해 약 3억원 뒤진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수익구조 개선을 포함한 영업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