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지방청과 서울지역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의 임직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로 가리봉시장에 모였다.
서울지방청은 10일 ‘가치삽시다’ 문화 확산을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가치삽시다’는 가치(value)와 같이(together), 사다(buy)와 살다(live)의 중의적 표현으로,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구매하여 상생과 공존의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의 슬로건이다.
이번 행사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이노비즈 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제인협회 등 임직원이 함께 참여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상인들의 건의와 애로 사항을 청취했으며,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각 기관들의 의견을 모았다.
가리봉동 123-79번지 일대에 위치한 가리봉시장은 1970년대부터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졌다. 그러나 1970~1980년대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소비처로 활성화됐던 가리봉시장은 공단의 쇠퇴와 함께 주춤해졌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가리봉 시장 전경. 사진/서울중기청
활기를 잃고 침체의 길을 걷던 가리봉 시장은 2018년 시설현대화를 통한 아케이드 설치, 바닥포장 등의 지원을 통해 쇼핑환경을 개선했고 올해에는 주차장 건립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는 농수산물, 가정용품, 먹거리 등의 점포 70개가 들어서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연매출액은 86억원에 달했다.
박영숙 서울중기청장은 “중기부에서는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전통시장 가을축제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이용 분위기를 널리 확산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컨설팅 지원 사업 등 유관기관과 지원책을 강구해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의 젊은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