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줄이고 다시 쓰고…'환경보호' 강조하는 밀폐용기 업체들

락앤락, 폐플라스틱 활용한 신제품 출시…글라스락, '친환경' 유리 소재 부각

입력 : 2019-09-16 오후 3:06:0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밀폐용기 시장의 양대 산맥인 락앤락과 글라스락이 전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주 소재인 락앤락은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용 제품 개발을 독려하는 반면 글라스락은 주력 소재인 '유리'가 그 자체로 친환경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락앤락은 16일 재생 원료를 사용한 수납함 시리즈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을 출시했다.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수납함이다. 밀폐용기와 물병 등 주로 식품용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다양한 폐플라스틱을 한데 모아 원료로 재가공해 새 제품으로 탄생시켰다. 
 
락앤락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신제품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을 출시했다. 사진/락앤락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은 기존 '이지클립 수납함'과 비교해 디자인과 내구성, 편의성 등 기능적인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동시에 가격은 50% 이상 저렴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15L, 30L, 60L 등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돼 용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다크 브라운 색상은 가을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락앤락 관계자는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직접적으로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리사이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락앤락은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 출시를 기념, 다음달 13일가지 친환경 캠페인 '에코 리본'을 진행한다.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 구매 고객에 텀블러 등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제품을 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멸종 위기에 놓인 펭귄과 북극곰이 디자인된 에코 장바구니를 사은품으로 증정해 환경보호 의식 제고를 꾀한다. 
 
글라스락은 유리가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유리는 자연원료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도 가능해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중이다. 특히 글라스락이 자체 개발한 '템퍼맥스' 내열강화유리 용기는 열과 충격에 강해 냉동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의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글라스락은 지난해부터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사진/글라스락
 
글라스락은 이같은 유리 용기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로 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협력사 50여곳에 글라스락 유리컵 2000개를 무상으로 지원하는가 하면, 플라스틱 용기와 글라스락을 교체해주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글라스락 공식 SNS에 캠페인 실천 동참 문구와 방법을 작성한 사람 중 100명을 추첨해 에코텀블러를 증정했다. 
 
한편, 양사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통한 자사의 환경보호 실천 운동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락앤락은 현재 친환경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14기를 선발해 운영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2기수씩 활동해 온 그린메이트는 2030 세대가 일상에서 손쉽게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글라스락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첫 번째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마쳤다. 이들은 대중들에게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전하며 유리소재 사용을 권장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러 과제들을 진행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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