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사우디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이라며 "전략 비축유 및 재고 방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김용범 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의 장기 계약 형태로 도입 중"이라며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를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정유 업계 점검 결과를 보더라도 원유 선적 물량과 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외 유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시에는 정유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체 수입선을 조속히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정부 및 민간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 및 재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 및 재고는 2018년 말 기준 약 2억 배럴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