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화큐셀이 올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8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2019년도 2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27.6%를 기록, 이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LG전자도 점유율을 0.5%포인트 높이며 뒤를 이었다. 미국 썬파워(Sunpower)가 11.4%, 노르웨이 알이씨(REC)솔라가 10.2%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8.5%로 5위를 지켰지만 3개월만에 1.5%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 규모는 작년 10.3기가와트(GW)에서 올 상반기 13.1기가와트로 집계,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시간당 메가와트(MWh)로 계산한 발전단가가 46~69달러로, 원자력(195~344달러/MWh)·가스(87~320)·풍력(58~75)보다 저렴하다. 전체 규모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용 수요도 견고하다. 풍부한 일조량 등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용 설치가 유행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자료/미국 우드맥킨지
한화큐셀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하는 태양광 전시회 ‘솔라파워인터내셔널 2019’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소개, 독보적 지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출력을 대폭 향상한 ‘큐피크 듀오 G9’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과 셀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둔 일반 태양광 모듈과 달리, 셀 사이 간격을 줄인 ‘갭리스(Gapless)’ 기술을 적용해 확보된 공간만큼 셀을 더 많이 배치하고 출력을 높였다. 120·140셀로 구성된 기존 일반 모듈 대비 132 ·156셀로 구성해 최대 455와트피크(Wp)의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미국 내 새롭게 출시한 ‘큐피크 듀오 G6 플러스’ 시리즈도 전시한다. 제품 보증 기간을 25년으로 통상 12년보다 2배 이상 높여 내구성과 안정성을 꾀했다.
김희철 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주택용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내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굳히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