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서울시 종로구에 소상공인·창작자 지원 공간 '파트너스퀘어 종로'를 19일 공식 개설했다. 파트너스퀘어 종로는 서울시 역삼동, 부산시, 광주시에 이은 4번째 지원 공간으로, 네이버는 연내 서울 홍대와 상수 지역에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파트너스퀘어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의미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프로젝트 꽃은 사업자와 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의 기업 철학이다. 한 대표는 "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을 실현하는 오프라인 성장 거점으로, 지난 6년간 41만명의 사업자와 창작자를 지원했다"며 "파트너스퀘어에서 진행하는 교육, 컨설팅 등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사업을 성장시키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 1인 영상 스튜디오. 사진/네이버
김종성 국민대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사례로 'e커머스 창업 생태계에서의 청년층 스몰비즈니스'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스퀘어 광주에서 교육 과정을 수강한 사업자는 교육을 받지 않은 사업자보다 월평균 670만원의 매출을 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 파트너스퀘어 부산 설립 후 2년 동안 평균 취업자 수가 약 3% 상승해, 지역 청년 취업자가 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역시 파트너스퀘어 광주 설립 후 1년 동안 평균 취업자 수의 약 1.7%인 45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소상공인이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와 연결되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만들도록 인공지능(AI) 스마트 도구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플랫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결제 도구 '네이버 페이', 판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비즈어드바이저' 등을 운영 중이다. 이용자 취향과 맥락에 따라 주변 장소를 추천하는 '스마트어라운드'는 이용자와 사업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해 새로운 업체가 노출되는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스마트어라운드 도입 후 숨겨진 소상공인이 10% 이상 노출되고 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 메이커스 라이브러리. 사진/네이버
지난해 6월 시작한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은 1년 동안 32만명의 사업자를 지원했다. 이중 신규 창업자의 결제 수수료를 감면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는 올 3월부터 현재까지 약 2만명의 창업자를 지원했고, 거래액 단계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판매자 성장 포인트' 프로그램에는 지난 2년간 누적 5만3000명의 사업자가 참여했다. 사업자가 판매 대금을 선지급 받도록 하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누적 400억원 이상의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에서 클릭 한번으로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만들도록 돕는 것이 네이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스몰비즈니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도록 네이버의 기술과 데이터로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