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유엔(UN)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르기 전 당정 관계자들에게 국내 현안에 대한 당부 메시지를 남겼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공항 방미길에 오르기 전 공항에 마중 나온 당정 관계자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진압에 어려움들이 예상된다"면서 "잘 챙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양자 정상회담 등이 예정된 국가들과 의원외교 활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특별 수행단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외에도 폴란드, 덴마크, 호주 정상과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이철희 의원, 한-폴란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권칠승 의원,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이사 김영호 의원,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이사 표창원 의원, 한-인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임종성 의원 등 5명이 순방에 동행한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 뉴욕을 3박5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