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600억원 규모 제2차 스케일업 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산업,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집중 지원

입력 : 2019-10-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019년 제2차 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18일까지며 12월 중 기업 선정이 이뤄진다. 
 
‘스케일업 금융지원사업’은 성장잠재력이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을 발행,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 증권을 매입해 투자 안정성과 자금 공급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등은 제1차 스케일업 금융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9월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60개의 중소기업 248곳을 선정, 업체당 평균 30여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194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금융을 지원했다. 
 
이번 2차 스케일업 금융지원에서는 전통제조업 뿐만 아니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금융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은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성장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사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성장성, 기술성, 매출액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기업의 신용평가등급과 발행증권 종류에 따라 차이(2~5%대)가 있다.
 
중기부와 중진공 관계자는 “그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체질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스케일업 금융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성장 잠재력이 큰 우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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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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