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콘텐츠 늘리는 이통사…트래픽도 폭증

입력 : 2019-10-07 오후 3:12: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세대(5G) 통신 가입자 확대를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콘텐츠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행사를 5G로 생중계하는 것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결과 5G 데이터 트래픽도 늘어나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5G 콘텐츠 확대를 위해 콘서트, 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5G로 중계하거나 가상현실(VR) 서비스와 접목해 중계하는 것을 늘리고 있다. 속도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5G 경험적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KT는 최근 SBS 슈퍼콘서트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유튜브에 생중계했다. 기업전용5G 서비스와 5G MNG 장비가 활용됐다. MNG는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5G MNG가 사용되면 일반 네트워크와 분리된 방송사 전용 5G 회선을 통해 영상을 전송해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불꽃놀이 3차원(3D) VR 생중계 서비스를 진행했다.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의 바지선 쪽 수변에 카메라를 설치,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VR 기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e스포츠의 VR 생중계에 적극적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VR을 통해 실감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에는 12만명이 SK텔레콤의 5GX VR 생중계와 멀티뷰 서비스를 활용했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불꽃축제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밖에도 이통 3사는 증강현실(AR), VR 서비스, e스포츠 라이브,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클라우드게임 등 5G 특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5G로 즐길 거리가 늘어나면서 5G 데이터 트래픽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5G 트래픽은 6만7238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2만2287TB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상용화 당시 5938TB를 기록한데 이어 5월 1만3987TB, 6월 3만574TB로 수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5G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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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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