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3주가 지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 북부와 인천 등 지역을 중심으로 총 13건이 발생했는데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한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을 완료했고, ASF가 추가 확산된 파주와 김포 등 지역에서의 추가 살처분 및 수매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3주가 지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파주, 김포의 사육돼지를 신속하게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추가 발병을 막고, 최대 양돈농가 단지인 충남 등 경기이남 지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ASF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한 회의를 열고 "ASF 발생이 경기 북부에 집중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김포와 파주, 연천에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13차 발생까지 89농장 14만5546마리 살처분을 완료했다.
경기 북부에선 하루 2회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외 강원, 인천 등 중점관리지역에서도 군 제독 차량을 동원해 하루 1회 소독을 정례화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 6일 경기 포천시와 충남 보령군 등에서 의심 신고가 있었던 만큼 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