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취소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파면을 위한 광화문 집회를 12일 토요일에 개최하려고 했으나, 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9일 수요일 광화문 집회에 많은 국민께서 참여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일 토요일 집회는 취소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3일에 이어 오는 12일 '문재인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위한 광화문 집회'를 당 차원에서 예고했다.
한국당의 12일 집회 취소는 9일 집회 후 3일만에 또다시 장외투쟁을 할 경우 참석자들이 분산되면서 결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촛불집회와의 '세 대결'이 국론 분열을 가속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