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5일 주력 사업분야 중 하나인 클로르-알카리(CA; Chlor-Alkal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공장 내에 가성소다 13만톤, 염소 12만톤,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 15만톤 규모의 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증설로 가성소다 연간 생산규모 90만톤, 수출규모 60만톤으로 대만 포모사(Formosa), 일본 토소(Tosoh)에 이어 아시아 3위의 가성소다 생산업체로 성장하게 됐다.
가성소다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기초 화학제품으로 섬유와 무기화학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염소와 에틸렌의 반응으로 생산되는 EDC는 PVC의 중간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클로르-알카리 분야의 대표적인 기초 제품이다.
최규동 한화케미칼 기획실장은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 기술?원가 경쟁력을 통해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태양광사업과 2차전지사업 등 신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되는 가성소다 13만톤과 EDC 15만톤은 대부분 해외로 수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성소다는 신흥시장인 인도와 남미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EDC는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석 한화케미칼 전무는 “원료인 염소, EDC, VCM으로부터 최종제품인 PVC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면서 “CA와 PVC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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