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홈트하고 AR로 쇼핑…LGU+, 5G 서비스 2.0으로 진화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서 생활영역으로 5G 서비스 확대
5G 콘텐츠 수출 가시적 성과 조만간 기대

입력 : 2019-10-15 오후 1:27:0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홈트레이닝과 쇼핑으로 5세대(5G) 통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5G를 통해 인공지능(AI) 코치가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고, 3차원(3D) 증강현실(AR) 기반 쇼핑이 가능해진다.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대로 생활영역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5G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트레이닝과 쇼핑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5G 서비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홈트레이닝과 쇼핑은 LG유플러스 고객인사이트팀 조사결과 각각 71%와 64%로 5G 서비스로 진화했을 때 고객들의 이용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영역이다. 
 
스마트홈트 서비스에서 AI 코치가 모델의 트레이닝 자세를 실시간으로 교정해주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 서비스 출시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카카오VX와 독점 제휴에 나섰다. AI기술을 적용, AI코치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별도로 기록할 필요없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준다. 4개 각도로 촬영한 전문가의 운동영상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로 정확한 자세를 볼 수 있는 AR자세보기 등 기능이 탑재됐다. 현재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코칭프로그램을 비롯해 2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연말까지 400편 이상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손민선 LG유플러스 5G신규서비스담당은 "현재는 우리가 제작한 영상콘텐츠와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개인강사가 일대일로 운동프로그램부터 식단관리까지 일대일로 고객과 관계를 맺도록 하는 오픈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손민선 LG유플러스 5G신규서비스담당이 5G 서비스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5G 서비스 기반 쇼핑을 위해서는 GS홈쇼핑, 홈앤쇼핑과 제휴를 맺었다. 앱스토어에서 U+AR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 후 방송중인 홈쇼핑 화면을 비추면 해당 상품 정보가 TV 주변에 AR형태로 제공된다. 실제 쇼핑하듯 상품을 360도로 돌려 3차원(3D) AR기능으로 제품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식이다. 3D AR로 구현된 상품은 내가 원하는 공간에 배치해 볼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당분간 자사 고객에게만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개방한다. AR 쇼핑은 타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지만, 자사 고객에게만 할인 정책을 적용한다. 손 담당은 "경쟁상황인 5G 서비스를 LG유플러스 고객에게 혜택 차원에서 제공하고자 한다"며 "스마트홈트는 2020년 4월까지 독점제휴이고, AR 쇼핑은 LG유플러스 5G 이용고객에게만 연말까지 5% 할인혜택 프로모션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U+VR, U+A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중심의 5G 서비스 1.0과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e스포츠 서비스인 U+게임라이브, 스마트홈트, AR쇼핑의 5G 서비스 2.0 등 5G 콘텐츠 전반에 대한 수출을 준비 중이다. 손 담당은 "현재 굉장히 많은 통신사와 (5G 콘텐츠 수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최초로 5G 콘텐츠를 수출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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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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