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이 방글라데시 과세 당국에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세정지원을 건의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16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무하마드 모샤라프 후사인 부이안 방글라데시 국세청장을 만나 양국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이 지난 8월12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최근 방글라데시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한국 기업의 투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방글라데시 국세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이안 방글라데시 국세청장은 "한국 기업이 방글라데시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다"며 "세무상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답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방글라데시 투자 한국기업은 약 290곳으로 한국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지난 2015년 600만달러에서 올해 1200만달러로 4년 사이 2배나 급증했다. 방글라데시 내 진출한 한국 기업 업체 수는 현지 기준 30위, 투자금액으로는 63위에 해당한다.
김현준(왼쪽) 국세청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이날 양국 국세청장은 △조세조약상 당국 간 공조 확대 △전자세정을 통한 국세행정 현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양국은 국제적 이중과세 예방을 위한 세정당국 간 협력 및 방글라데시 세정 전산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