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가 이번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는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 다소 줄었지만 비교 시점이 된 지난해 1분기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워낙 좋았던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예상보다 3억원 가량 좋게 나왔다는 설명인데요, 관심은 이제 에이블씨엔씨의 향후 실적 전망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2% 성장한 2400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290억원 수준입니다.
에이블씨엔씨가 적극적인 매장 확대와 중국 내수시장 확대, 소비심리 개선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사 브랜드 미샤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서 올해 100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인데요, 가맹점 30개를 제외한 70개를 직영점으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미샤의 경우 다른 브랜드샵과 달리 직영점 비중이 65%에 이르고 있는데요, 직영점 비중이 높은 만큼 매출에 따른 수익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샤는 해외진출에 가장 앞선 브랜드로 볼 수 있는데요, 현재 21개국에 4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샤는 올해 해외 매장을 500개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특히 중국 시장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엑스포 개최와 위안화 절상으로 올해 중국 내수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인데요 미샤는 중국내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지 유통채널 왓슨과 150개점 납품 계약을 완료해 향후 중국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또 중국에서의 인지도 상승이 중국 관광객의 국내 소비로 이어지는 만큼 미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은 국내외에서 에이블씨엔씨의 매출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도 에이블씨엔씨의 매출 증가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연초 경기회복으로 고소득층 소비가 늘어난 반면 하반기에는 중산층 중심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 브랜드로 시작한 미샤는 지난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고가 브랜드를 추가해, 현재 중저가 제품과 프리스티지 제품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리스티지 제품 판매로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중저가제품 판매로 늘어나는 중산층 수요도 흡수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하반기 할인점과 가두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이블씨엔씨의 견고한 성장도 함께 전망됩니다.
올해 매출 2400억원 돌파와 내년 브랜드숍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목표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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