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Poll)코스피 지지선과 향후 투자전략

입력 : 2010-05-07 오후 5:17:1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증시환경의 긍정적 변화에 집중하자. 패닉에 휩쓸리지 말고 조정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선을 일순간 깨고 내려서면서 향후 지지선이 어디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향후 지지선과 투자전략에 대한 긴급설문(Poll)을 실시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조정으로 오히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국가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이 부각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패닉에서 비켜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한투운용 김영일 상무(주식운용본부장)
 
"패닉은 일단락됐다. 유럽발 리스크로 단숨에 내려오는 1차반응이 마무리됐다. 향후 남유럽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가시화 될 때까지 시장은 오르락내리락하는 혼조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글로벌시장이 상호 연결됐다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시장이 유럽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이번 증시 조정으로 환율하락세에 제동이 걸렸고, 금리 역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게 되는 등 국내 증시환경의 긍정적 변화에 집중하자.
 
패닉에 휩쓸리지 말고 조정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반등 역시 낙폭이 큰 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과 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할 것을 조언한다."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6월까지 최저점을 1600선까지 보고 있다. 그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 유럽의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세계 경제의 펀더멘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로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국내증시도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외국인들의 매도강도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급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내증시가 회복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내달이후 1600선대를 저점으로 한 반등이 기대된다. 다음달까지 악재 해소 과정을 지켜본 후 투자에 나서는 보수적 대응을 권고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장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추세적인 하락으로 보지는 않는다. 추세적 하락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거나 그리스 위기가 유럽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일텐데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노동당이 밀려나고 대규모 재정지출 축소를 주장하는 보수당이 연립형태로 집권하게 됐다. 오는 9일 독일 총선도 있어 주말에 뭔가 해결책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극단적 위기는 없다. 정부가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말 뉴욕증시가 반등 내지 안정만 보인다면 다음주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외국인의 매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선물에서 7000계약 이상 순매수해 추세적 매도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여전히 1600선 부근은 매수기회라는 입장을 유지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60일이동평균선, 120일 이동평균선 등 의미있는 레벨들이 하루사이에 다 깨졌다. 1600선을 일단 지지선으로 제시한다.
 
그리스 문제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지지선이라는 게 큰 의미 없지만, 사태 수습시기에 접어 들었고 지지선에 근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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