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관련해 연이은 시장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안현호 지경부 제1차관 주재로 '유럽재정위기 실물점검반'회의를 열고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과 투자비중이 높지 않아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표된 것 처럼 아직까지 주요 수출업종에 대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데 정부부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등 PIIGS국가로의 수출은 전 체 국내 수출의 2.3%인 86억달러에 불과하다.
지경부는 이들 국가로의 수출주력품목인 선박의 경우도 파이낸싱이 다른 유럽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어 선박금융의 애로로 인한 계약취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접투자도 5억3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신고액의 4.6%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지경부는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국가나 미국으로 확산되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실물점검반을 통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선박과 자동차 등 주요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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