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을 디지털 자산으로…NFT 활용하는 블록체인 게임들

입력 : 2019-11-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선보이고 있다. 그라운드X도 자체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보상 및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클레이 비앱(BApp,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신규 게임 서비스들을 대거 추가했다. 특히 최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활용해 게임 아이템을 제작,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들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제작사들은 이용자가 참여해서 직접 게임 아이템을 제작하고 이를 자산화해 거래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들을 출시하고 있다. 게임 제작·퍼블리싱 플랫폼인 믹스마블이 선보인 3D 가상현실 게임 '마블랜드'도 게임 아이템 제작과 거래를 지원한다. 마블랜드는 믹스마블 게임 내 세계관인 '마블 유니버스'첫 번째 단계의 게임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 플랫폼 믹스마블이 선보인 3D 가상현실 게임 '마블랜드'. 사진/믹스마블
 
마블랜드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 기존 암호화폐뿐 아니라 게임 내 자체적인 토큰인 믹스(MIX)와 맥스(MAX)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NFT를 활용해 마블랜드로 다른 블록체인 게임 자산을 가지고 재사용할 수 있다. 직접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 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믹스마블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편집 툴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반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게임인 '더 샌드박스' 역시 게임 내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대시보드'를 선보였다. 더 샌드박스는 게임 내 창작물 제작 툴 '복스에딧'과 다양한 자산을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게임메이커'로 구성돼 있다. 복스에딧은 지난해 12월에 출시됐고, 마켓플레이스는 최근 선보인 대시보드와 함께 공개됐다.
 
더 샌드박스는 NFT 거래 플랫폼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사진/더샌드박스
 
다만 현재 대시보드는 블록체인과 연결되지 않은 오프체인 버전으로, 곧 출시될 알파 버전의 대시보드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지갑을 연결해 게임 계정을 생성할 예정이다. 이후 온체인 버전의 대시보드도 출시되면서 이용자들이 디지털 소유권을 확인하고 게임 내 자산들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게임 내 토큰인 샌드(SAND)의 퍼블릭 세일과 게임 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랜드(LAND) 프리 세일이 대시보드를 통해 진행된다. 게임 이용자들은 샌드를 활용해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고, 랜드를 통해 게임 내 공간을 소유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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