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두바이유 전월비 8.1% 증가..니켈 등 1차금속 상승

입력 : 2010-05-1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일기불순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공산품도 유가와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해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 기준 전월대비 1.8%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두바이 기준으로 전월대비 8.1% 오르면서 특히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3% 상승했다. 채소·곡물이 내렸지만 수산식품과 과일이 전월대비 각각 17%, 5.6% 오른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1%,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 지난해 2월 5.2% 상승 이후 14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1차 금속제품은 전월대비 4% 증가했다. 동, 알루미늄, 니켈이 전월대비 각각 3.8%, 5%, 16% 상승한 결과다.
 
서비스는 리스및임대는 내렸으나 전문서비스·금융·운수가 올라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1.3%, 4.3% 상승했고 에너지도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IT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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