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전동휠 경기도 곳곳 누빈다

도, 교통체증 줄이는 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착수

입력 : 2019-11-14 오후 3:36:12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전동킥보드나 전동휠 등 스마트모빌리티가 경기도 곳곳을 누빈다. 도는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및 전략’을 통해 교통체증과 미세먼지 없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용 대변인은 14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도는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스마트모빌리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교통혼잡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교통체증과 미세먼지 없는 스마트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모빌리티 활성화 체계적 기반 구축 △도민생활 속 체감형 모빌리티 이용 환경 조성 △전철역 등 공공건물 모빌리티 선도적 도입 등이다.
 
사업 추진에 따라 ‘경기행복주택단지’(성남 판교·광교 원천·동탄 호수공원 일대)와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일원에 스마트모빌리티 전용주차장이 조성된다. 화성 동탄 2신도시와 시흥 시화산단 일대의 경우 자전거도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를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도내 곳곳에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14일 도청에서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대변인은 “최근 거리에서 전동킥보드나 전동휠을 이용하는 도민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듯 스마트모빌리티는 전기를 이용한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도시교통혼잡 감소는 물론,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업 계획 초기부터 마무리까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2월부터 스마트모빌리티 활성화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안전주행 및 도로조건 등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주차장 표준디자인 개발 및 시범지구 선정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는 전철역 등 공공건물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선도적 도입과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연계 스마트모빌리티 주차장 설치 등을 병행한다. 아울러 스마트모빌리티를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법의 조속한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14일 도청에서 ‘경기도형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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