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이 반려동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거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글벳은 3분기 매출액 8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3%, 127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글벳은 3분기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반려동물 사업을 꼽았다. 이글벳의 반려동물 상품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수출 매출 역시 약 17%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글벳 관계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을 비롯한 매출액,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며 "대손상각비와 이자비용도 각각 72.5%, 46.5%로 크게 낮아져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이글벳의 지난 11일 소독제 케이원(K-1)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 효능 및 효과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글벳은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EU-GMP 인증을 획득한 업체다.
이글벳 관계자는 "케이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소독제 최종 승인은 향후 매출 신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산업과 축산농가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