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40만명 증가..실업률 3% '뚝'(상보)

고용률 60%대 육박

입력 : 2010-05-12 오전 8:34:11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취업자수가 5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3%대로 내려앉았다. 실업자 수도 100만명을 웃돌던 것에서 9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0만1000명 증가한 239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취업자수가 워낙 낮았던 탓도 있지만 공공 부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되고 민간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컸다.
 
농림어업 부문에서는 12만8000명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은 보건·사회복지(15만8000명), 제조업(14만5000명)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공공행정(9만8000명) 부문에서도 취업자수 증가폭을 이끌었다.
 
반면 서민들이 몰려있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은 전년동월대비 9만7000명 감소했고 건설업(1만9000명)도 소폭 늘어난 데 그쳤다. 상용직 근로자는 78만4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 자영업자는 10만6000명 감소해 '체감 고용지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 취업자 수 및 고용률 추이
 
< 자료 = 통계청 > 
 
고용률은 전달(57.8%)보다 올라 59.1%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도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실업률은 3.8%로 4개월만에 3%대로 낮아졌다.
 
실업률은 지난해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공공행정 부문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줄곧 3%대를 유지하다 올해 1월 5.0%로 치솟은 뒤 2월과 3월 각각 4.9%, 4.1%로 4%대를 기록한 바 있다. 
 
청년 실업률도 8.6%로 낮아졌다.
 
실업자수는 90만명대로 가라앉아 93만4000명을 기록한 반면 구직단념자수는 21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51.3%(7만3000명) 늘어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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