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인적·문화 교류 증진 및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수치 고문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이번에 체결된 '직업교육협력 양해각서(MOU)'와 협의 중인 '직업능력개발분야 정책자문사업' 등을 통해 협력 확대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달라 신도시 개발 등 지난 9월 한·미얀마 정상회담시 논의한 인프라 협력 사업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미얀마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후속사업 △수산협력 MOU 등을 통해 농업·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지속가능한 상생번영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통룬 라오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라오스의 '국가발전전략'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메콩강 최장 관통국이자 내륙연계국가를 표방하는 라오스에 있어 양국의 인프라 구축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체결된 '항만운영 정보화 사업협력 MOU'를 기반으로 "내륙 항만(Dry Port) 분야의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라오스가 역내 교통·물류 허브 국가로 발전해 가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 정상은 △직업교육협력 MOU △한국어교육협력 MOU 등을 통해 양국 교육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지식재산권 포괄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부산=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