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카드사들도 잇따라 스마트폰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제휴 가맹점도 찾아주고 쿠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와의 차별화가 서비스의 핵심이다.
◇ 쇼핑몰에 근처 가맹점 찾기까지
카드사 중 관련 서비스를 먼저 내놓은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아이폰용 앱인 'Smart 신한'을 내놨다. 아이폰에서 이용 내역, 한도 등 각종 조회를 할 수 있다.
◇ 신한카드 아이폰용 앱으로 접속한 화면
지난 4월에는 가상키보드, 공인인증서, 모바일 백신 등 보안성이 강화된 안드로이용 앱도 내놨다. 6월 중 옴니아 등 ‘윈도 모바일 운영 체제 스마트폰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도 지난 3월 결제, 승인금액과 누적 포인트, 월별 청구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앱을 내놨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앱도 내놔 공연정보와 아티스트, 앨범 정보, 공연 실황과 사진도 알 수 있다. 티켓 예매와 연결 가능한 예매처 목록도 제공한다.
여기에 지난 6일 국내 카드사 포인트 몰 최초로 'M포인트몰' 앱도 출시했다. 현대카드M을 사용할 때 적립되는 M포인트로 가전, 디지털 제품과 의류, 식품, 생활용품 등 1600여 가지 상품을 살 수 있다. 실시간 배송 정보 확인과 주문 취소, 반품 신청도 가능하다.
◇ 현대카드 아이폰용 포인트 쇼핑몰 화면
롯데카드는 아예 롯데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전체로 합한 모바일 서비스 ‘스마트 롯데’ 을 11일 내놨다. 신용카드 서비스와 롯데그룹의 통합 롯데포인트, 모바일 쿠폰, 멤버스카드 등 롯데멤버스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조회 서비스 이외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해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시간 이체도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제휴사 찾기 서비스'.
◇ '스마트 롯데' 접속 초기화면
휴대폰 카메라 영상과 위성항법장치(GPS)를 결합해 주변 롯데멤버스 제휴사 위치와 가맹점 정보를 제공한다. 가맹점 길찾기, 할인 또는 적립 혜택, 사용 가능한 쿠폰과 각종 이벤트 정보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바코드형 멤버스카드, 제휴사 쿠폰도 무료 제공한다.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서비스는 하반기 중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기념으로 5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무료 제공한다.
김대식 롯데카드 과장은 "기존 인터넷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와의 차별화가 핵심"이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