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크리스마스, 파티 등이 몰려있는 연말이 되면 화장품 업계에서는 매년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해 고객을 공략한다. 올해는 글리터 메이크업이 유행한 만큼 큰 펄 입자로 반짝임이 더해진 팔레트 류가 다수 출시됐다. 제품 디자인도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층 더 화려해졌다.
루나 글로우가즘 에디션.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는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글로우가즘 에디션'을 출시했다. 글로우가즘 에디션은 연말 시즌 한정판 제품으로 촉촉한 피부 표현과 글리터를 활용한 '글로우 메이크업'을 연출하기에 편리하다. △루나 에센스 수분광 팩트 CX 글로우가즘 에디션 △루나 롱래스팅 글로우 키트 △루나 글로우가즘 미니 립 키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루나 롱래스팅 글로우 키트에는 골드 펄이 함유된 스킨 톤 글리터가 들어간 멀티 글로스가 포함됐다.
에스쁘아는 홀리데이 컬렉션 '러브밤 컬렉션'을 선보였다. 러브밤 컬렉션에는 글리터 입자가 반짝임을 선사하는 '글리터 밤 팔레트'가 들어있다. 이번 컬렉션은 사전 품평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디자인 역시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붉은색에 브랜드 로고를 크게 입혀 제작됐다.
세포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홀리데이 컬렉션들. 사진/세포라
세포라에 단독 입점된 타르트와 어뮤즈도 각각 '윈터 원더글램 럭스 아이섀도 팔레트', '핑크 스노우볼 컬렉션 홀리데이 키트'를 내놨다. 아이섀도 팔레트는 블랙 스팽글이 달린 클러치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홀리데이 키트는 반짝이는 분홍빛 케이스로, 디자인에서부터 연말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는 '홀리데이 고스트 컬렉션'에 글리터 아이섀도 세트 '스캐터드 라이트 글리터 아이섀도'를 담았다. 겨울 느낌을 주기 위해 기존의 골드톤 용기 대신 실버 컬러의 패키지로 반짝임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리터는 화려하고 영롱한 반짝거림으로 안색까지 밝고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토니모리와 켄드라 댄디 브랜드의 협업 제품. 사진/토니모리
화장품 업계에서는 홀리데이 컬렉션에 경쾌하고 화려한 느낌을 담기 위해 제품 디자인에도 힘을 준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홀리데이 컬렉션 차별화를 위해 유명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토니모리는 미국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켄드라 댄디(Kendra Dandy)'의 브랜드 '부팡 앤 브로큰 하트'를 화장품 패키지에 담아 홀리데이 시즌 한정판 아이템을 출시했다. '놀라운 비밀이 가득한 기묘한 화장대'를 주제로 동물, 꽃, 과일 등을 위트 있는 감성으로 풀어냈다.
이니스프리도 네덜란드 그래픽 아티스트 '조르디 반 덴 니우엔디크'와 협업해 세련된 그래픽을 담은 기초, 색조 제품 11종이 담긴 '2019 그린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했다. 에디션에 디퓨저도 포함돼 연말 분위기 연출에 신경 썼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