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 일본 수출용 車부품 양산 본격화

닛산그룹사에 스위치 200만개 공급
중국·유럽·미국 등 글로벌 진출 교두보 확보

입력 : 2010-05-13 오전 9:44:10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세진전자가 자동차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해외수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10일 엠에이티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세진전자(080440)는 일본의 닛산 그룹사인 '칼소닉칸세이(Calsonic Kansei)' 향 부품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본격화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화에 들어가는 부품은 닛산자동차가 생산하는 완성차에 적용되는 것으로, 전장부품의 일종인비상등(Hazard) 스위치다.
 
지난 2008년 칼소닉칸세이와 체결한 바 있는 첫번째 수주건은 이미 닛산자동차의 완성차 브랜드인 3개 차종(TEANA, TIIDA, LIVINA)에 적용되고 있으며 신규 8개 차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제품 개발요청에 따라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공급물량은 현재 양산중인 물량과 개발수주 확정 및 예정물량을 합해 총 200만개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양산일정에 따른 공급시점은 오는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다만, 회사측은 닛산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고, 다른 경쟁차종에 비해 브랜드 라이프사이클이 긴 편이어서 추가적인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세진전자측은 칼소닉칸세이의 요청에 따라 기존 공급중인 비상등 스위치 외 전장부품 4종에 대한 신규개발도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진전자 자동차사업부 임원은 "칼소닉칸세이는 까다로운 품질기준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가 강한 편으로, 지난 2008년에 이어 추가로 부품 개발 수주를 획득계약을 성사시킨 한 것은 세진전자의 품질력에 대한 신뢰의 방증" 이라고 강조했다.
 
세진전자는 지난 1972년 설립 후 데스크탑용 키보드 및 마우스 제조에 주력해 왔으며, 자동차 사업은 1997년 11월 삼성자동차의 부품공급을 계기로 시작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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