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금, 동반 상승 가능할까?

입력 : 2010-05-13 오후 1:16:4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3일간의 거래를 볼 때 미국 주식은 10개월래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간밤에는 주로 기술주와 산업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스페인이 긴축재정안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유럽에 대해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 마감 직전에는 지난 5일 마감가인 1만868.12에까지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값도 함께 고공행진했습니다. 이에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과연 금과 주식이 1~2일이 넘는 기간 동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만 놓고 보면 주식과 금은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CNBC의 패스트머니 트레이더 팀 세이무어 전문가는 말합니다.
 
금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금을 통화 실패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주식은 리스크 감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금과 주식 중 앞으로는 금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조 테라노바는 금 차트가 가히 경이롭다고 말합니다. 헤지펀드가 금 거래에 올인하고 있고, 금은 1250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브라이언 켈리 역시 금 강세론에 동조하는 사람 중 하납니다. 인플레이션 상태에 이르더라도 금은 좋게 평가될 것이고, 유럽이 실패하는 경우에라도 금은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섭니다.

반면 주식시장 중 S&P500지수의 차트를 보게 되면 현재 1172선이 여전히 위태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수주 전처럼 고점을 빨리 형성하고 다시 하락함으로써 전형적인 2중 천정 모양을 그린다면 이는 향후 수개월간에 해당하는 고점이 이미 형성돼 버렸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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