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빛, 크리스마스 마켓' 신촌 연세로서 개최

소상공인 활성화 '가치삽시다' 일환…"따뜻한 연말 보내는 힐링되길"

입력 : 2019-12-11 오후 3:51:1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취지도 있지만 시민들에게도 연말을 무미건조하게 보내기보다는 작게나마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연세로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보다 훨씬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젊음의 거리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연세대학교, 신촌상인연합회가 주관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 기업이 후원하는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 행사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온라인 지원 플랫폼 출범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 진출, 스마트화 등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기획했다. 온라인쇼핑 증가,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등에 따른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가 소상공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이에 대응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다. 사진/중기부
 
행사의 아이디어는 박 장관에게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 마켓이 운영되는 유럽의 문화를 벤치마킹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활성화 돼 있는 독일의 경우 퇴근한 직장인들이 선물도 사고 음식도 먹으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해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1년 매출의 대부분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해외의 좋은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처음 준비하는 행사라 미흡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크리스마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예쁜 조명도 계획하는 등 담당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 소상공인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행사들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오픈 스튜디오 및 왕홍 글로벌 부스 운영, 온·오프라인 특판전, 브랜드K 제품과 우수 소상공인 홍보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조명 설치, 마마무·바다·솔지 등 K-POP 및 국방부 군악대 공연, 몰래산타 출정식,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2019 KBS 가요대축제’ 방청권 추첨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첫날인 21일에는 소상공인 온라인 지원 플랫폼 출범 행사와 함께 K-POP 스타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중기부를 비롯한 부처 장관 및 유관기관 대표, 기업 대표가 몰래산타로 변신해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을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산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올해에는 서울처럼 장기간 행사를 열지는 못하겠지만 크리스마스를 중심으로 2~3일 정도라도 진행하는 방안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소상공인의 가치를 사고, 소상공인과 같이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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