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초혼 신혼부부 5쌍 중 2쌍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많을수록 하위 소득구간의 신혼부부보다 자녀 출산율이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 5쌍 중 2쌍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000쌍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비중은 40.2%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부부의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낮아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1억원 이상 버는 신혼부부 2쌍 중 1쌍은 자녀가 없었다. 1000만원 미만 버는 부부가 자녀가 없는 경우는 36.5%에 그쳤다.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55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6만원(4.3%)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5000만~7000만원 미만은 21.5%, 1000만~3000만원 미만은 17.3% 비중을 나타냈다. 소득이 1억원 이상인 고소득 부부도 10.6%에 달했다.
신혼부부의 소득이 늘어난 데는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초혼인 신혼부부 105만2000쌍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7.5%에 해당하는 50만쌍으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4238만원의 1.7배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