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랠리에 금펀드 '好好'..주식형대비 수익률 5배 이상

입력 : 2010-05-13 오후 4:56:3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금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금펀드는 모두 40개로 지난 12일 기준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3.53%였다. 같은기간 2.29% 의 수익을 올린 해외주식형펀드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뛰어난 성과다.
 
펀드별로는'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16.86%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고'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e)'도 16.68%로 뒤를 이었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도 각각
13.97%,13.33%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유럽재정위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값이 연일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2.80달러(1.9%)오른 1243.10달러로 마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 추가상승 가능..기대수익10%미만으로
 
전문가들은 남유럽발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고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금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연구원은 "달러약세에 따른 대안투자수단으로 금의 추가상승은 가능하다"며 "향후 12개월래 최소 1390달러까지는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금의 신규생산의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도향후 금값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이미 큰 폭으로 오른 만큼 기대수익률은 10% 내외로 잡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남유럽발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기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크게 오르지도 않을 것이라며 10%이내의 기대수익률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글로벌증시의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주식형보다 금가격을 추종하는 파생형의 투자매력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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