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대전시의회 김인식 의원(서구3,민주당)이 '대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의 식자재를 놓고 품질을 우려하며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제246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시의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계획을 보면, 학급급식에 친환경 우수식재료 대신 지역의 로컬푸드를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어, 친환경 우수식재료를 기대하였던 학부모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며, 허태정 시장에게 "학부모들은 센터 설립을 환영하면서도 센터가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인지, '로컬푸드급식지원센터'인지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 로컬푸드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안전성과 인증시스템 상 무농약, 유기농산물인 친환경농산물 보다는 안전 기준이 낮다"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대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공급하는 식재료가 당연히 친환경 우수식재료라고 기대했는데, 이 보다 안전성이 낮은 로컬푸드라면 실망이 크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대전의 열악한 친환경 농가수와 출하량, 재배면적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6개월, 1년 단위로 계약재배를 맺어 시가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한다면, 지역 친환경농가의 경영안정과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귀촌을 유도하여 지역의 친환경농가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 친환경 농축산물 위주의 공급을 촉구했다.
김인식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친환경학교급식센터의 취지대로 친환경 농축산물 사용을 촉구했다. 사진/대전시의회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