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유럽발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도주와 주도세력의 국내 증시 복귀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위기 이전으로의 회복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존 주도주 내에서의 압축된 선택이 유효한 시장대응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14일 "가격 메리트와 함께 금리인상 기대에 따라 지난 13일 보험주가 크게 올랐고, IT와 자동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코스피는 60일선을 회복했다"며 "기존 주도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경기회복을 앞서가는 신흥국과 뒤쳐진 선진국 사이의 금리 격차는 저금리로 확대에 따른 유동성을 신흥시장으로 유인해 활발한 캐리 트레이드 여건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국내 증시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도업종들의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며 특히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시장 주도업종의 이익전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T 섹터의 경우 인텔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이보다 앞서 최근 두 주 동안 한국과 미국의 업종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감률을 보면 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의 이익전망 개선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직 변동성 장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주도업종 내 매기
확산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므로 자동차 이외에 IT와 화학업종 위주의 포트폴리오 대응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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