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일진그룹의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의학회(RSNA) 2019’에서 인텔과 초음파 진단기용 ‘빔포밍’ 기술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빔포밍 기술은 초음파 진단에서 영상을 생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기존 초음파 진단기에서 빔포밍 기술은 별도로 제작된 전용 하드웨어가 있어야만 구현이 가능했고, 성능이 뛰어난 새로운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또 다른 하드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알피니언은 최근 3D 게임 등에서 사용하는 인텔의 그래픽 프로세서(GPU) 기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 초음파 진단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영춘 알피니언 대표(왼쪽)와 데이비드 라이언 인텔 헬스케어GM이 빔포밍 기술 관련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일진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이전 시스템 대비 빨라진 데이터 전송 및 연산 속도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초음파 진단용 인공지능(AI) 구현도 가능하다.
최영춘 알피니언 대표는 “양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산업 발전을 위해 빔포밍 기술 연구 및 개발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